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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 후보생으로 국군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던 중 부끄러웠던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 육군 부사관으로 입대하고자 서류부터 체력검사까지 완벽하게 통과하고 마지막 신체검사만 남았었다. 신체검사는 국군수도병원에서 받았는데, 군 병원도 이렇게 큰 병원이 있는지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많은 부사관 후보생들이 나와 같이 신체검사를 받으러 국군수도병원으로 왔다. 가장 기초적인 혈압부터 시작하여 키, 몸무게, 시력 등을 체크하고 소변 검사까지 마치고 나왔는데, 두 명의 군 간부들이 병원 내부 넓은 공터(?)에 좌우 정렬을 시키고 있었다. 나도 덩달아 앞 뒤 좌 우 사람들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서 있었다.
그때 어느 한 간부가 그 자리에 서서 상의와 바지를 벗어 옆에 내려놓으라는 것이다. 그때까지 난 부사관 후보생들의 몸에 혹시 모를 문신이 있는지 체크하고자 하는줄만 알았다. 그 검사 시간은 문신 체크도 당연히 했지만, 문신 체크보다 더 중대한 것을 검사하는 시간이였던 것이다.
바로, 똥꼬 검사! 팬티까지 벗어 내리라며 지시한 것. 부사관 신체검사를 받으면서 정말 깜짝 놀랐다. 실은 부끄러웠다. 성적인 치욕까지는 아니였지만, 이렇게까지 검사를 해야하나 싶었다. 팬티를 내렸더니, 90도 인사하라는 것이다. (90도 인사의 행동을 왜 하라는지는 다들 알고 있을 듯 싶다. 더러워서 차마 글로 담기엔 불편하다)
그 뒤로 국군수도병원 의료병사들이 부사관 후보생 한 명, 한 명의 똥꼬를 검사하며 이상 있는지 체크했다. 물론 내꺼도 했다. 검사를 마치고 바로 팬티를 올렸던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 오늘 내가 이 주제의 이야기를 왜 하는지 잘 모르겠다.
어느 뉴스 기사를 보니 육군을 비롯한 해군, 공군에 부사관으로 지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길 보고 문득 떠올랐다. 요즘 부사관 신체검사도 이렇게 하는지 궁금하다. 네이버에 검색했더니 나오지는 않지만, 나도 했으니 다른 사람들도 했으면 좋겠다!
요즘 군대에 가서 각종 사고를 당해 힘들어하는 군인들이 많다. 부조리도 많고 사건사고도 많다. 아무쪼록 이런 문제들이 하루 빨리 없어졌으면 한다. 난 4년간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마지막 동원훈련이 남았다. 앞으로 부사관을 입대하는 후배들이 좋은 군생활을 했으면 바램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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