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142세, 축복일까 재앙일까?

여러분이 생각하는 인간의 기대수명은 몇살까지라고 생각하시나요? 요즘 '백세시대'라는 노래가 유행할 정도로 100세 이상은 살 수 있는 기대수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0세를 넘어 120세는 정말 인간의 수명의 한계점이라 생각해 왔던 제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먼 미래가 아닌 우리 세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타임지에 실린 이 기사 또한 저를 많이 놀라게 했습니다. 타임지에 실린 기사인데요.. '지금 태어난 아이, 142세까지 살 수 있다!' 굉장히 도박적인 기사 타이틀입니다. 실제로 노화 억제 물질을 쥐에게 투여한 결과 수명이 약 1.8배 증가 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습니다. 이 물질이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면 142세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150년 동안 매년 인간의 수명은 1달씩 늘어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현재에도 진행중이죠..

이미 태어난 우리들 중에 120세를 돌파하는 사람들은 정말 흔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건 우리의 선택과 의지와는 별개로 오래오래~ 살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꿈꿔오던 수명연장의 꿈일 수도 있지만 막상 현실로 다가오면 그것은 축복일 수도, 재앙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재미있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1905년의 평균 수명이 남녀 23세 정도밖에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1960년대 초만 하더라도 남녀평균 52세 정도입니다. 예전만 하더라도 일하고 은퇴 이후에 삶을 정리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 노후라는 부분이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되어 있듯이 우리의 수명이 100세가 훌쩍 넘어가 버린다면 우리의 삶에서 노후라는 부분은 어떻게 다가오게 될까요?

먼저 오래 사는 데 건강이라는 문제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아프면서 오래 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정말 다행인 부분은 가까운 일본의 초장수를 연구하는 노부요시 히로세 교수님은 '105세를 기점으로 106세를 넘어가면 사망률이 증가하지 않습니다.' ' 105세를 넘는 분들은 나이 들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실제로 초장수 노인들의 경우에는 노인성 질병인 당뇨병, 고혈압, 암 등이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았습니다. 

105세 이상 초장수자는 그야말로 슈퍼엘리트 건강 장수인이 된다... 분명 초장수자는 특별한 유전자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답니다. '아프지 않고 살 수 있다'라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이러한 부분들만 본다면 초장수 시대는 축복으로 보더라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없는 것만은 아닙니다.

 

현재는 발전된 기술로 인하여 병의 정복의 속도가 현저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병 정복의 혜택은 경제력을 가진 사람에게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로인해 수명 양극화는 벌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것은 현재에도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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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세까지 산다고 했을 때 건강만큼 걱정 되는 부분은 경제적인 부분입니다. 더 오래 산다는 것은 더 오래 치열한 경쟁 속에서의 삶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인생 계획을 세운다고 하면 80세 정도에 생을 마감할 것이라 단정짓고 계획을 짜는 오류를 범하곤 합니다.

 

자 여기 20살 대학생의 인생계획이 있습니다. 27세에 대학을 졸업하고 30살에 취업을 한다고 합니다. 취업 이후 30년 동안 열심히 일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35살 즈음에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도 낳을 수 있겠죠?

자 30살에 취업을 해서 60세에 은퇴를 계획하였네요. 이후 20년 동안 열심히 놉니다. 큰 계획은 없습니다. 35세에 결혼을 해서 1년 후인 36에 바로 자식을 낳았고 그게 다행히 1명이라는 가정을 한다면 24세 정도의 미취업 자식이 있겠지만 놀러 다닙니다.

자~! 80세까지 열심히 놀았군요.. 이제 삶의 마감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20세 청년의 계획에는 80세까지의 계획만이 존재했습니다. 근데 불행인 지 다행인 지 삶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120세까지 말이죠..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40년의 인생이 더해졌습니다.. 자식이 1명 있다는 가정을 넣었으니 그 자식이 추가 40년을 부양해 주었을까요? 그럼 자식의 삶은.. 또한 그 자식의 자식의 삶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요? 

과연 이대로 120세를 맞이한다면 괜찮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떠한 계획을 세웠나요? 여러분의 그 계획에는 100세, 120세까지의 긴 삶에 대한 고려도 하셨나요?

위에도 언급을 드렸지만, 여러분들은 오래 삽니다. 여러분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말이죠.. 1977년 70세의 건강 상태는 2007년으로 비교해 봤을 때 87세와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약 10년 정도가 훌쩍 지났습니다. 우리는 우리 생각 보다 더 건강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노인의 기준을 65세로 정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수령의 나이도 65세입니다. 생각 보다 굉장히 젊고 건강할 때일 것입니다. 하지만 65세는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 지정되어 있고 이로인한 갈등은 굉장히 큰 문제로 다가올 것입니다.

2060년도에는 생산가능 인구 즉 일을 하고 있는 생산층 49.7%가 노인인구 40.1%를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과연 노인 복지로 들어가는 세금, 국민연금 등이 얼마만큼 들 것이며 그것을 생산층이 얼마나 감당해야 할까요? 아마 생산가능 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생산가능 인구가 자식이 있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있다면? 노인 1명과 자식과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세금, 자식을 부양해야 하는 비용 그리고 그 생산가능 인구의 부모가 되어야 할 현재 우리들의 상황.. 미래의 우리들의 자식들이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부양할 형편이 못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더 오래 살아야 할 상황에 대한 위험을 대비해야 합니다. 혼자서 대비하여 나아가는 것도 좋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현재부터 미래까지 짜임새 있는 재무설계 및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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