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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이마트 장보기


이것저것 볼게많은 이마트 장보기를 즐겨하는지라

찬거리나 사자고 들렀다가 재밌는것들을 발견했습니다. 

평소에도 워낙 잡다한 것들에 관심이 많긴 하지만 여긴 몹시 제 취향적이군요. 






안그래도 집 베란다에 따로 텃밭을 조성할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푸릇푸릇한 채소 모종이, 

그것도 꽤 많은 종류가 진열되어 있길래 눈이 동글배기가 되서 다가갑니다. 

2p에 990원이면 그닥 비싼 느낌도 아니고요.. 

버려진 서랍 몇 개 주워다가 리필해서 공간 만들고, 

흙 쌓은뒤 자리배치해 고루고루 심은다음에 밥해먹을때마다 뜯어먹으면 

저도 집에서 삼시세끼 찍는건가요. 





붉은 상추까지 찬찬히 굽어보며 

이걸 사 말어로 고민하고 있는데 

당장 가져갔다간 좀 난처해질 것 같아 일단 이들의 수용장소를 마련해놓은뒤 

재방문하기로 정합니다. 





그리고 코너를 도는데.. 

이마트 장보기 퀄리티가 남다르네요. 

늘 롯데마트나 홈플러스만 다녀서 그런지 이런 코너가 존재하는지 조차 몰랐는데 말이죠. 

행운목이 행운을 줘서 그런가 이상하게 좋은 저는 

또 여기에 눈길을 빼앗겨 한참을 휘둥그레… 





그리고는 결국 한묶음을 겟합니다. 

아 몰라. 이건 병하고 물만 있으면 되니 키우기도 쉽고

왠지 구질구질한 집분위기도 멋들어지게 바꿔줄 수 있을 것 같아 충동구매 하고요. 





여기서 또 멈춰 한차을 바라보다가 

달리 생각해보니 집에 삽도있고, 흙도 있는데다 

버려진 서랍에 페인트칠하고 스텐실만 박으면 더 멋져질텐데 

굳이 살 필요 없다는 생각에 이르자 미련없이 돌아섭니다. 

사실 이마트 장보기의 목적은 다른데 있었건만

요것만 사서 신나게 돌아왔네요. 

역시 재미가 쏠쏠한 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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